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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

서울 압구정 오마카세 내돈내산 리뷰! 우모크 리뷰

by 상냥한온도 2022. 4. 11.

썸네일-우모크

 

 

요즘 오마카세 많이들 가시는데요. 여자 친구와 방문한 서울 압구정에 위치하고 있는 한우 오마카세인 우모크 내돈내산 리뷰해보겠습니다. 가격 대비해서 정말 만족해서 먹어서 추천드려요.

 

위치 및 콜키지, 예약방법, 가격

우모크는 서울 압구정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 강남구 언주로 170길 22 지하 2층 우모크

 

저는 와인을 가져가서 차를 가져가진 않았는데, 주차장도 있습니다. 발레파킹이 가능합니다. 몰랐는데 같은 건물 지하 1층에 유튜버 '승우아빠'님이 운영하시는 '키친 마이야르'도 있더라고요. 다음번에 방문해보겠습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 어플로 진행됩니다. 매월 20일에 다음 달 예약이 오픈되고, 예약금으로 10만 원을 받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가격은 디너 기준으로 카운터에서 이용 시 인당 95,000원, 룸 이용 시 인당 180,000원입니다. 카운터 기준으로 오마카세치고는 가성비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콜키지는 팀 당 1명까지 프리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와인을 한 병들고 가서 같이 먹었습니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꼭 와인 하나 들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우모크 메뉴

사진-메뉴
메뉴

우모크의 코스입니다. 처음에 가면 저렇게 되어있는데, 메뉴판을 치우니 정장을 입은 것처럼 접어두셨더라고요. 재밌었습니다. 

 

업진살, 안심살, 채끝살

오늘의 고기입니다. 업진살과 안심살, 그리고 채끝살입니다. 고기를 잘 모르지만, 높은 등급의 한우를 사용했다 합니다. 다시 봐도 맛있어 보이네요.

 

사진_와인
와인. 콜키지 한 병까지 무료입니다.

저희가 와인을 잘 알지는 않지만, 백화점에서 적당한 가격으로 추천해달라 해서 구매했습니다. 팀 당 한 병까지 콜키지가 무료이니 꼭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고기류가 많다 보니 먹다가 느끼하거나 질릴 수 있는데, 그때 와인을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립니다.

 

사진-세가지 작은 한입들
세가지 작은 한입들

먼저 식전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세 가지 작은 한입들'입니다. 가운데 있는 것은 타락죽으로 우유와 두유를 섞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왼쪽 것은 김부각 위에 새우를 잘게 썰어 올렸습니다. 맛은 김부각의 맛과 새우의 맛으로 예상이 가능했는데, 김부각의 바삭한 식감과 새우의 부드러운 식감이 만나서 색다른 식감을 선사해줘서 기억에 남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것은 육회 타르트로 이것 역시 맛은 예상이 가능한데 물컹한 식감과 타르트의 딱딱한 식감이 만나서 특이한 식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진_광어
광어

광어요리는 광어회 세 점이 나오고, 그 위에 소스를 곁들인 요리입니다. 소스는 가쓰오부시를 이용하여 만들었고, 소스에 보이는 초록색은 깻잎과 딜 허브를 이용하여 직접 만든 허브 소스입니다. 광어는 다시마에 감싸서 3일 동안 숙성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요리까지도 식전 느낌으로 가볍고 입맛을 돋우는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엄청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사진-떡갈비
떡갈비

떡갈비는 두 가지 고기를 함께 갈아서 만들었다고 했는데,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부채살이랑 어떤 부위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떡갈비 위에 있는 것은 이탈리아 치즈입니다. 옆에 곁들인 토마토는 직화로 구운 다음 한 번 더 그릴링 하였습니다. 

 

떡갈비의 경우 치즈의 풍미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셰프님께서 토마토가 새큼하니까 고기가 질릴 때쯤 먹으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게 먹으니 좋았고 다시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떡갈비 한 입 남겨두고 토마토 드신 후에 떡갈비 드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사진-업진살
업진살

다음으로 나온 업진살은 기름기가 많은 부위로, 해당 부위는 한우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고기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기름기가 많아서 한 조각은 그냥 먹고, 두 번째 조각은 아래 사진처럼 한 번 더 그릴링 하여 고소함을 더해주셨습니다. 첫 번째 먹은 것도 고소했어요.

 

사진_업진살 그릴링
업진살 그릴링

한번 더 그릴링 하니까 기름이 쫙 나와서 그런지 한층 더 고소하고 풍미가 느껴져 맛있었습니다. 

 

사진_안심살
안심살

안심살은 스모커를 통해 훈연을 입혀주어 향을 가미하였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것은 라구 파스타입니다. 처음에는 훈연 향을 느끼기 위해 그냥 먹고, 두 번째부터는 야채 소금이나 라구 파스타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고기들의 차이를 식감으로는 느끼지만 맛으로는 잘 느끼지 못하는데, 훈연의 향이 확 느껴져서 앞선 고기들과는 다른 맛이 났습니다. 라구 파스타도 맛있었는데, 지금까지 고기를 먹고 이 두 가지를 같이 먹으니 조금 느끼한 면이 있었습니다. 이때 가져왔던 와인을 한 입 먹으니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사진_클랜저
감귤 클랜져

메인 요리로 들어가기 전 입가심을 위한 클랜져입니다. 감귤을 이용하여 샤베트처럼 만들었고, 감귤 위에 있는 빨간 것은 오미자 젤리입니다. 그냥 보이는 그대로의 맛입니다. 상큼해서 입가심으로 좋았습니다. 아이스크림 중에 생귤탱귤이랑 비슷한 맛입니다.

 

 

 

사진_채끝등심
채끝등심

채끝등심입니다. 가니쉬로 위에 크림 같은 것은 설명이 잘 기억이 안 나네요.. 밑에는 생무로 만든 피클, 그리고 꽈리고추를 구웠습니다. 소스는 막걸리가 들어간 소스라고 해서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고기들마다 확연하게 차이가 느껴졌고 특색이 느껴졌습니다. 와인을 가져가신 분들은 이 이후로 생각보다 요리들이 빨리 지나가기 때문에 부지런히 드셔야 합니다.

 

사진-브레드
브레드

식전 빵으로 수제 크루아상과 수제 사워크라우트, 직접 훈연한 수제 베이컨을 이용한 요리입니다. 깔끔하게 먹으라고 집게 비닐장갑도 제공해줍니다. 

 

사워크라우트가 포인트입니다. 사워크라우트는 유럽의 백김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독일식 양배추 절임입니다. 그리고 처음에 밑반찬으로 들깨 맛이 나는 단무지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것도 가미해서 드시면 한층 더 맛있습니다.

 

사진-도미솥밥
도미솥밥

다음은 도미 솥밥 반상입니다. 위는 사진 찍으라고 나누기 전에 보여주신 거고, 저렇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반상은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사진-도미솥밥반상
도미솥밥 반상

반상은 도미 솥밥과 경상도식 쇠고기 뭇국, 김, 달래 간장, 된장으로 무친 잎 요리가 나옵니다. 도미 솥밥은 간이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아서 달래 간장으로 기호에 맞게끔 간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솥밥이 간이 되어있지 않은데, 간장을 곁들여 먹으니 달래의 향긋한 향이 같이 어우러져서 좋았습니다. 김에 싸 먹으면 김의 향과 달래 간장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쇠고기 뭇국도 간이 잘 맞았습니다.

 

사진_디저트
디저트

마지막 디저트로 직접 구운 바스크 치즈 케이크와 동백꽃 차가 나왔습니다.

 

치즈케이크는 너무 맛있었고, 동백꽃 차는 처음 접해봤는데 향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치즈케이크의 경우 겉 부분의 것이 탄 맛이 났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속의 부드러운 질감만을 느끼고 싶어서 먹지 않았습니다. 여자 친구는 겉도 맛있다고 해서 취향에 따라 나뉘는 것 같습니다.

 

동백꽃 차의 경우는 향이 정말 좋아서 따로 구매해서 먹고 싶을 정도입니다. 쿠팡에서 검색해서 장바구니에 넣어놨습니다 ㅎㅎ.

 

그리고 생일이신 분이 있었는데, 케이크에 촛불도 해주시더라고요. 생일이신 분들은 미리 말하시면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총평

오마카세는 처음이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자주 먹지는 못해도, 가끔 기념일 같이 좋은 날에는 예약하고 먹으면 좋은 것 같아요. 우모크의 경우는 다른 오마카세들에 비해 가성비도 좋은 편이니, 오마카세 입문용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오마카세를 한 번도 가보지 않으신 분들이나, 한우 오마카세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압구정에 있는 '우모크'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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